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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염태영 수원시장 당내 최고위원 도전..왜?

“국가 운영의 기조 중앙집권체제에서 분권체제로 전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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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효석 기자
기사입력 2020-07-27

 

▲ 염태영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후보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염태영 페북)     ©경기인

 

- 지방분권 역할론 VS 중앙정치 욕심

- 기초단체장 최고위원 도전 역대 3번째

- 예비경선 통과···본선 8명 경합 5명 선정

 

수원=오효석 기자염태영 수원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하 기초단체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한 것은 역대 3번째다. 지난 2명의 도전자는 모두 낙선했다. 그만큼 기초단체장의 최고위원 당선은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그런데 염 시장은 도전을 선택했다. 그 이유를 분석했다.(편집자 주)

 

성공률 제로··당내 최고위원 도전

 

염태영 수원시장은 20()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초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역대 3번째다. 지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성공율 제로다. 후보자로 나서는 기초단체장도 많지 않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염 시장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염 시장은 왜 최고위원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걸까?

 

일단 염 시장의 주장은 이렇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비롯, 수원시만의 성공케이스를 열거하면서 기초단체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말은 이랬다. “지금까지의 국가 운영의 기조를 중앙집권체제에서 분권체제로,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완전히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되어 책임과 권한을 나누어야 한다면서 자치와 분권의 전도사인 제가 최고위원에 나선 이유다고 밝혔다.

 

결국 자치분권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초단체의 대표성을 띄고 중앙정부에서 그 역할을 더하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를 뒷받침 하듯 한국판 뉴딜이 지역을 기반으로 구축되도록 당정을 조율하겠다면서 민생을 뒷받침할 사회안전망의 강화와 사회적 대타협의 길에도 앞장서겠으며 우리 민주당의 기초 체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정치학교라면서 뉴노멀 시대를 이끌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전국의 각 지역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수원시는 전국 최고의 기초지방자치단체다. 그런 지자체의 시장을 3선이나 지낸 최초의 인물이 염 시장이다.

 

위 염 시장의 출마선언은 그런 상징성과 자치분권 실현을 최고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방향성과 맥을 같이한다.

 

결국 기초단체장으서 최고위원이 되어 중앙정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자치분권을 실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26일 강원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후보연설을 하고 있는 염태영 후보(사진=염태영 페북)     ©경기인

 

새로운 돌파구 필요···더 큰 정치 목표

 

또 다른 주장도 제기된다. 2년 밖에 남지 않은 수원시장 직을 두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반기를 끝으로 민선7기가 반환점을 돌아섰다. 3선인 염 시장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2년 뒤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 시기다. 이미 3선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수원시장에 출마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국회의원은 출마는 4년 뒤에나 가능하다.

 

따라서, 수원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2년 뒤 염 시장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 일선에서 은퇴하거나 장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장 현실정치에 나서야 한다.

 

그렇다면, 2년 뒤 치러질 2022 동시지방선거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물론 경기도지사 출마다.

 

실질적으로도 염 시장의 경기도지사 출마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수원지역을 벗어난 염 시장의 인지도는 미비하다는 평가다.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염 시장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당내 최고위원 자리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시기적으로도 맞아 떨어진다. 당내 최고위원은 중앙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자리다. 이슈에 따라 인지도와 지명도를 높일 수 있다. 염 시장으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자리다. 경기도민은 물론 국민들에게 얼굴과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유는 또 있다. 중앙정치를 통해 다양한 인맥 형성이 가능하다.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낙선하더라도 4년 뒤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할 수있다. 최고위원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결국 중앙정치를 위한 큰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염태영 후보(왼쪽부터 세 번째)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염태영 페북)     ©경기인

 

또 다른 지적···개인적 정치 욕심

 

최고위원 출마는 염 시장의 정치적 욕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고위원 출마로 인해 현실적으로 시정공백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코로나19 정국에서 방역 및 경기부양, 일자리창출 등 산적한 현안사항을 두고 최고위원 선거에 집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질적으로도 염 시장은 지난 720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5() 오후에는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제주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 26() 오후에는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오는 81(),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822() 서울인천 지역 순회를 끝으로 29() 전당대회까지 한달 내내 선거 일정에 얽매여야 한다.

 

염 시장은 지난 24일 최고위원 예비 경선을 통과했다. 5명을 선출하는 본선은 총 8명이 경합한다. 당규상 여성위원 1(양향자 의원)은 자동 선출된다. 따라서 7명 경합에 4명안에 들어야 최고위원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과연 염 시장이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라는 비판과 성공률 제로의 기초단체장 도전을 극복하고 최고위원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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